수술 후 폐경 전후, 호르몬수용체와 HER2 과발현 유방암 치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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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6. 4. 14:11
유방암에는 크게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호르몬 수용체와 HER2 과발현 여부에 따라서 나뉘며, 유방암의 종류에 따라서 전신 치료의 방법도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우선 유방암 종류와 본 글을 충분히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들을 먼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ER2, Ki-67, 호르몬 수용체에 따른 유방암 종류 총정리 보러 가기
유방암 관상피내암, DCIS, 0기암, 제자리암의 모든 정보 보러 가기
유방암도 다른 암들과 비슷하게 국소 치료와 전신 치료로 나뉩니다. 국소 치료는 수술과 방사선이 있고, 전신 치료는 항암치료, 항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암을 제거하고 암이 제거된 자리에 재발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이 바로 국소 치료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위치를 알 수 없는 암세포는 국소 치료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런 국소 치료로 해결할 수 없는 암을 치료하는 것이 바로 전신 치료입니다. 오늘은 전신 치료 중에서도 유방암 수술 후의 전신 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방암의 전신 재발과 치료방법 알아보기
유방암은 다른 암들과 비교했을 때 폐암과 더불어 전신 재발이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1기라 하더라도 전신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전신 치료 방법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항암치료와 표적치료입니다.
1. 항암 치료
첫 번째로 항암 치료입니다. 항암 화학 치료라고도 합니다. 유방암 또한 다른 암과 동일하게 세포독성 항암제라고 하는 약물을 사용하여 항암 치료를 합니다. 암세포가 분열할 때 항암 치료제가 작용하여 암세포를 공격해서 사멸시킵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세포독성 항암제 같은 경우 우리 몸의 정상적인 세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흔한 증상인 탈모 증상이 나타나고, 골수 기능이 저하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손끝과 발끝의 이상 감각 증상과 통증, 전신 부종과 같은 부작용도 함께 동반될 수 있습니다.
유방암에서 주로 사용하는 약재는 빨간약이라고 불리는 Anthracycline계와 Taxane(파클리탁셀, 도세탁셀)계입니다. 이들 중 하나만을 선택하기도 하고, 둘 다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3주의 간격으로 항암제를 투여합니다. Taxane(탁산)의 경우 매주 투여하는 용법도 있습니다.
약물의 선택은 주치의와 상의를 하며, 부작용이 적으면서 암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약과 용법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부작용에 맞춰서 환자를 도와줄 수 있는 여러 보조 약물들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약을 너무 많이 쓰면 안 좋다고 투여를 참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보조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오히려 더 안전합니다.
2. 표적 항암 치료
두 번째로 표적 항암 치료입니다. HER2 과발현이 있는 유방암에서 사용하며, 대표적으로 Trastuzumab(허셉틴)이 있습니다. 항암 치료와 함께 사용하거나 항암 치료 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방암의 크기가 1cm를 초과하는 경우에 트라스트 Trastuzumab을 급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 전이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Pertuzumab(퍼제타)을 추가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 급여는 비급여와 달리 나라에서 지원을 받아 보다 낮은 가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것은 아래에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Pertuzumab은 급여 제외 항목이라 비급여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비급여 같은 경우 치료 비용이 매우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암 환자 지원금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 나중에 자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급여와 급여의 차이는 정말로 크기 때문에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최근에는 0.5~1cm의 작은 암이어도 항암 치료와 함께 표적 치료를 사용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장 기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심장 기능 저하의 증상인 호흡 곤란, 전신 부종 등의 증상을 잘 살펴 가며 사용해야 합니다.
항호르몬 치료
세 번째로 항호르몬 치료가 있습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서 시행합니다. 여성호르몬이 유방암의 성장과 분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런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을 사용합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본 글 상단에 걸어둔 링크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폐경전 여성
이 치료는 폐경 전과 후에 따라 다릅니다. 그것은 여성호르몬을 만드는 길이 폐경 전후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입니다.
폐경전에는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을 만들어내고, 폐경 후에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아로마타제라고 하는 효소에 의해 여성 호르몬으로 전환이 됩니다. 이런 여성호르몬이 만들어지는 길이 달라서 사용하는 약 또한 다릅니다.
폐경전 여성에게서는 타목시펜이라는 약을 사용합니다. 타목시펜은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대체하여 암 성장을 억제합니다. 그래서 폐경 후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폐경전 여성은 난소를 억제하는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흔히 난소 억제 주사를 사용합니다.
재형에 따라 매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맞습니다. SOFT/TEXT 임상시험의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의 환자에게서 난소 억제 주사를 5년 사용합니다.
물론 타목시펜은 함께 복용합니다. 일부 젊은 여성, 고위험군의 환자에서는 난소 억제 주사를 통해 인공적인 폐경을 만들고 폐경 후에 환자에게서 사용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2. 폐경 후 여성
폐경 후 여성에서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사용하며 대표적으로 레트로졸, 아나스트로졸, 엑스메스탄이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여성 호르몬으로 전환시키는 효소인 아로마타제를 억제하는 약입니다.
이 약을 사용하면 폐경 후 여성에게서 여성호르몬이 거의 없어집니다. 이를 통해 암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목시펜과 아로마타제 억제제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부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3. 타목시펜 부작용
먼저 타목시펜의 부작용입니다. 타목시펜은 폐경전 여성의 골밀도를 저하시킵니다. 반대로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는 증가시킵니다. 자궁내막증식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고령에서는 자궁내막암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황반 변성 증상이 나타나 안과 검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월경 주기에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며 무월경이 되기도 합니다.
폐경 증상이 발생하여 열감, 불면증, 우울과 같은 부작용을 겪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방간 등이 생기기도 하여 관리가 필요합니다.
4. 아로마타제 억제제 부작용
아로마타제 억제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골관절 통증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뻣뻣하고 양측성으로 관절통이 나타난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타목시펜으로 약을 바꾸기도 합니다.
효과적인 면에서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더 우수하기 때문에 폐경 후 여성에게서는 우선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사용하고, 부작용으로 인해 지속적인 복용이 어려울 때 타목시펜으로 전환합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 또한 골밀도를 저하시킵니다. 그래서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보다는 타목시펜을 사용합니다. 폐경전 여성에게서 타목시펜은 골밀도를 감소시키지만 폐경 후 여성에서는 오히려 골밀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항호르몬 치료는 그 치료 기간이 다른 치료에 비해 깁니다. 기본적으로 5년 동안 약을 복용합니다. 나이가 젊거나 겨드랑이 전이가 있는 등의 고위험군이라면 5년이 아니라 10년까지도 치료합니다.
난소 억제제는 5년을 사용합니다. 많이 힘든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조절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항암 치료 후 생리가 돌아온 환자에게서 2년간의 난소 억제 치료도 효과적이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타목시펜은 기본적으로 5년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한 대규모 연구에서 5년 복용이 아니라 10년 복용의 효과가 더 우수하다고 밝혀졌습니다.
타목시펜 5년 복용 후에도 생리가 있는 50세 미만 여성에서는 타목시펜을 10년까지 복용합니다. 타목시펜을 5년 복용한 후에 폐경이 된다면 MA17이라고 하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5년 추가 복용합니다. 그래서 총 10년이 됩니다.
폐경 후 여성은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5년간 복용합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5년 이상으로 추가 복용하는 것은 아직 흔히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항 호르몬 치료는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시행합니다. 매일 한 알씩 먹어야 하고, 난소 억제 주사는 매달 또는 3~6개월마다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긴 기간인 만큼 환자분들이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어렵습니다.
유방암 진단금과 지원금 알아보기
이렇게 유방암 같은 경우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암 종류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비용 측면에서도 상당히 부담이 많이 갑니다. 30세 이상 여성분들, 또는 유방 종양과 같은 증상이 보이는 분들이라면 미리미리 암지원금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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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위에서 언급한 급여 치료와 비급여 치료는 그 금액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치료 비용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만큼은 미리 대비를 하셔야 합니다. 참고하시고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렇게 유방암의 종류와 폐경전, 폐경 후 여성에 따른 유방암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