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종류와 겨드랑이 임파절 전이에 따른 치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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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6. 5. 18:28
유방암의 전신 치료에는 항암 치료, 항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가 있다고 전 글에서 자세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유방암 암의 종류와 함께 환자의 나이, 폐경 여부, 환자의 건강 상태, 암의 심한 정도 등을 고려하여 치료를 결정합니다.
수술 후 폐경 전후, 호르몬수용체와 HER2 과발현 유방암 치료방법 보러 가기
HER2, Ki-67, 호르몬 수용체에 따른 유방암 종류 총정리 보러 가기
유방암의 종류와 함께 다양한 상황에 따른 치료방법을 위에 글에 자세히 써놓았습니다. 궁금하시면 본 글을 읽기 전에 참고하시거나 본 글을 다 읽고 보셔도 됩니다.
고령이시거나 건강 상태가 나쁘시다면 힘든 치료인 항암 치료 등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젊은 나이에 유방암이 발생한 경우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유방암 종류에 따라 또 다른 전신 치료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NCCN 가이드라인 알아보기
미국 국립 종합 암 센터 네트워크(NCCN)의 가장 최신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치료 권고 수준을 카테고리 1, 2a, 2b, 3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NCCN 가이드라인에 따로 표시되지 않은 것들은 2a 수준의 권고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 카테고리 1: 높은 근거 수준과 일관된 합의를 보여 강력하게 권장하는 치료
- 카테고리 2a: 낮은 근거 수준이지만 일관된 합의를 보여 권장되는 치료
- 카테고리 2b: 낮은 근거 수준이지만 합의된 치료를 이야기하며, 2a보다는 못하지만 권장되는 치료
호르몬 수용체의 여부와 HER2 과발현 여부, 그리고 폐경 전후에 따라 권고하는 치료법이 전부 다릅니다. 지금부터 각 상황에 따른 치료방법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내용이 상당히 많고 어려우며 복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본인의 상황과 상태를 잘 인지하신 다음에 하나하나 읽어보시면 반드시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인 폐경 후 여성
암의 크기가 0.5cm 이하이며, 겨드랑이 임파절 전이가 없다면 항호르몬 치료만을 2b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항암 치료는 생략이 가능합니다. 항호르몬 치료로는 폐경 후이므로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우선 고려되고, 타목시펜도 투여가 가능합니다.
0.5cm를 초과하고, 겨드랑 임파절 전이가 없거나 겨드랑이 임파절에 2mm 이하의 크기로 전이가 있는 미세 침윤이거나 1~3개까지의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유전자 발현 검사인 21gene RT pcr assay 온코타입 Dx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다중 유전자 발현 검사를 시행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온코타입 Dx 외에도 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PAM50, 맘마프린트, Endopridict와 같은 다양한 검사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대표가 되는 온코타입 Dx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온코타입 Dx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항암치료와 항호르몬 치료를 카테고리1로 강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암의 상태, 환자의 상황에 따라 항호르몬 치료만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암의 재발 점수가 26점 미만이라면 항호르몬 치료만을 시행하며 항암 치료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26점 이상이라면 항암 치료, 항호르몬 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4개 이상의 겨드랑이 전이가 있으면 항암 치료와 항호르몬 치료를 모두 시행합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인 폐경전 여성
다음 폐경전 여성으로 겨드랑이 전이가 없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암의 크기가 0.5cm 이하이면 항호르몬 치료만을 시행합니다.
폐경전이므로 타목시펜을 사용합니다. 0.5cm를 초과하고 겨드랑이 전이가 없는 경우 다중 유전자 발현 검사인 온코타입 Dx의 대상자가 됩니다.
폐경 후와는 달리 점수가 좀 다릅니다. 15점 이하에서는 항암 치료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폐경 전이므로 난소 억제 치료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16~25점의 경우 항암 치료가 약간의 이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자의 나이, 상태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환자의 나이가 상대적으로 더 젊다면 항암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난소 억제 치료 또한 추가될 수 있습니다. 26점 이상이라면 항암 치료의 이득이 있습니다. 항암 항호르몬 치료를 모두 시행합니다.
겨드랑이 임파절 전이가 있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인 폐경전 여성
겨드랑이 임파절 전이가 있는 경우입니다. 환자의 나이, 암의 상태, 필요하다면 다중 유전자 발현 검사 등의 도움을 받아 항암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항암 치료의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지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필요하다면 항암을 시행할 수 있고, 난소 억제 치료는 시행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겨드랑이 전이가 4개 이상이라면 항암 치료와 항호르몬 치료 모두 시행합니다. 폐경전 여성의 경우 항암 치료를 시행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난소 억제 치료가 권유됩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양성
다음으로 호르몬 수용체와 HER2가 모두 양성인 경우입니다. 암의 크기가 0.5cm 이하의 겨드랑이 전이가 없는 경우 항호르몬 치료를 고려하고 항암 치료와 표적 치료제인 Trastuzumab 사용을 2b 수준으로 권고합니다.
0.5cm 이하이지만 겨드랑이에 2mm 미만의 미세 전이가 있거나 0.6cm 이상 1cm 미만이면서 겨드랑이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항호르몬 치료만을 시행할 수도 있고 항암치료, 표적치료, 항호르몬 치료를 모두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2a 수준으로 권고되는 치료입니다.
그러나 국내 건강보험 급여에서 암의 크기가 1cm 미만의 경우 표적 치료제인 Trastuzumab은 혜택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 지원금과 진단금에 대해서 미리 알아보셔야 합니다.
비급여일 경우 환자가 약 값의 100%를 부담해야 하며, 그 부담이 정말로 상당히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가 되지 않을 경우 비용 문제로 의료진과 환자의 상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말씀드리면 1cm를 초과하면 항암, 항호르몬, 표적치료제인 Trastuzumab을 모두 사용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겨드랑이 전이가 있다면 표적 치료제로 Trastuzumab과 함께 Pertuzumab의 사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Pertuzumab은 수술 후 전신 치료에서는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상단에 있는 링크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cm 미만의 HER2 양성 유방암에서 Trastuzumab이 이득이 있다는 보고가 있고, Pertuzumab도 암 재발을 억제한다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비용적인 면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건강보험 급여에 변화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호르몬 수용체 음성/HER2 양성
이경우 앞서 설명했던 경우와 항암치료, 표적치료에 적용해서 동일하지만 항호르몬 치료는 이익이 없으므로 빠지게 됩니다.
암의 크기가 0.5cm 이하 겨드랑이 전이가 없는 경우 항암치료와 표적치료제인 Trastuzumab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0.6cm~1cm 미만인 경우, 겨드랑이 전이가 없는 경우 항암치료와 표적 치료제인 Trastuzumab을 권고하지만 이때는 Trastuzumab은 비급여 항목이 됩니다. Trastuzumab은 암의 크기가 1cm을 초과하면서부터 급여가 됩니다.
겨드랑이 전이가 있는 경우 Pertuzumab이 추가될 수 있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현재는 비급여 항목입니다.
호르몬 수용체 음성/HER2 음성
마지막으로 호르몬 수용체와 HER2가 모두 음성인 경우입니다. 0.5cm 이하의 겨드랑이 전이가 없다면 항암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합니다.
미세 전이가 있거나 0.5cm를 초과하는 경우부터 항암 치료의 대상자가 됩니다. 1cm를 초과하면 적극적인 항암 치료의 대상자가 됩니다. 겨드랑이 전이가 있어도 적극적으로 항암 치료를 시행합니다.
보통 실제 임상에서는 0.5cm를 초과하는 경우부터 항암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크기와 겨드랑이 전이 여부에 따라 약의 종류, 투여 방법이 달라지며 3~6개월까지 항암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유방암의 종류에 따라 그 치료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NCCN 가이드라인의 기준에 따라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실제 치료가 가이드라인보다 적게 적용되기도 하고, 가이드라인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적용되기도 합니다. 주치의와 잘 상의하여 치료를 결정하시고 또 공부하셔서 왜 이런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알게 된다면 치료를 더 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어렵고, 이해가 잘 안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올린 글과 링크 글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읽어보시고 공부하시면 유방암을 이겨내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암 진단금과 지원금에 대한 글 링크도 올려둘 테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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